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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번의 연장전 끝에 얻은 우승, 눈물이 그린을 수놓았다.
1차 연장전에서 이다연 이민지가 각각 파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타바타나킷은 보기에 그쳤다. 2차 연장전에선 이민지가 홀컵 80㎝ 거리에 공을 붙여 버디 기회를 잡아 승부가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홀인에 실패하면서 이다연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3차 연장전에서도 이다연이 친 두 번째 샷이 홀컵 5m 거리에 떨어진 반면, 이민지가 2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남겨뒀다. 하지만 이다연이 놀라운 집중력으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이민지는 또 다시 버디를 놓치면서 승부는 이다연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버디 퍼트 후 주먹을 불끈 쥐며 허공에 흔들었던 이다연은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 쏟으며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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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은 "아직 여러 대회가 남아 있다. 나만의 골프로 잘 준비해볼 생각"이라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는 내 몸 상태를 잘 지켜봐야 한다. 그 부분이 가장 튼 도전이라 본다. 가능성은 늘 열어두고 있다. 몸 상태 등 준비가 잘 돼 있는지 점검하는 게 우선이다. 잘 준비가 된다면 US오픈에 도전해보고 픈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