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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 번의 과감한 퍼트. 결과는 짜릿한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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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변화무쌍한 날씨와 일명 '한라산 브레이크'로 불리는 그린 경사 탓에 프로 선수들도 애를 먹는 까다로운 코스 조건을 갖고 있다. 이런 무대에서 생애 첫 승에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거머쥐게 되면서 이예원도 '제주도의 강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예원은 우승이 확정된 직후 "후반기 1승을 더 추가하는 게 목표였다.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제주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자 했는데, 새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라 감회가 남다르다. 평소 좋아하는 제주도에서 생애 첫승에 이어 2승째까지 거두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연장전에 대해선 "먼저 퍼트에 나섰는데 '절대 짧게 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버디를 성공시키지 못하면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과감하게 쳤는데 라인을 잘 탄 것 같다"고 했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