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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생애 첫 승에 이어 4개월 만에 2승째에 성공한 이예원(20)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대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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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예원은 어려운 퍼팅을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연장 1차전에서도 약 6m 버디 퍼트를 과감하게 시도해 성공시키면서 우승에 입맞춤 했다. "16번홀 버디 퍼트 성공 후 선두라는 건 알았지만, 1타차인 줄은 몰랐다. 실수 없이 마무리 하자는 생각이 컸다"고 밝힌 이예원은 연장전 퍼트를 두고 "왼쪽 두 컵 정도 보는 라인이었다. 앞선 대회에서 짧게 쳐서 실패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번엔 과감하게 치자고 했는데 스피드가 맞으면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퍼팅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레슨 프로님께도 점검 받으면서 연습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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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우승 없이 2위와 3위를 각각 3차례씩 기록했고, 톱10에 13차례 진입하면서 3001점의 신인상 포인트를 차지,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두산건설 챔피언십까지 시즌 17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고, 박민지 박지영 임진희(이상 2승)에 이어 네 번째로 시즌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건설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랭킹은 1위(7억2592만원), 대상 포인트는 2위(344점)가 됐다.
이예원은 "준우승을 계속하면서 좋은 징조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왜 안되지'라는 의문도 들었던 게 사실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멘탈적으로 보완하고자 했고, 2년차가 되면서 투어에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며 "올 시즌엔 꾸준하게 치는 선수가 되고 싶었고, 그래서 대상을 목표로 두고 임했다. 남은 대회들도 꾸준한 흐름으로 잘 치러보고 싶다"고 개인 타이틀 획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