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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펼쳐지고 있는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현경은 최근 캐디를 교체했다.
12일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면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오른 박현경은 "2023시즌 개막전 이후 5언더파 친 것 오늘이 처음이다. 그 전까지는 퍼트가 안 돼 찬스 왔을 때 살리지 못했을 만큼 상반기엔 퍼트 때문에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래서 아버지를 다시 찾았다. 아버지가 나보다 그린 경사를 잘 읽는 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버지를 믿고 하고 있다"며 "내가 보는 라인과 아버지가 보는 라인이 비슷하면 잘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내일도 잘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13번홀(파5)에서 오르막 슬라이스 라인이었는데 아버지가 본 것과 내가 본 것이 조금 달랐다. 아버지의 의견으로 쳤는데 살짝 비켜갔다"며 "14번홀 내리막 훅라인에서는 내게 '본대로 치라'고 하시더라. 퍼트감이 좋아서 그런지 그 퍼트는 성공했다. 그래도 아버지가 라인 잘 본다는 확신이 있어서 심적으로 스트로크를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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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