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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게임 고질 해결하니 펄펄…5연속 톱10 이재경 "걱정이 없어졌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06-23 22:10 | 최종수정 2023-06-24 06:11


쇼트게임 고질 해결하니 펄펄…5연속 톱10 이재경 "걱정이 없어졌다"
◇사진제공=코오롱한국오픈조직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골프가 잘 되니까 걱정이 없어졌다."

이재경(23)은 최근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4월까지만 해도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던 이재경이다. 그러나 최근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올랐고, 한 차례 우승도 거뒀다. 22일부터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서도 2라운드까지 4언더파 138타로 한승수(미국)에 3타차 뒤진 단독 2위다.

이재경은 그동안 쇼트게임 불안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최근 그립을 바꾸면서 돌파구를 찾았고, 호성적을 내면서 자신감이 부쩍 붙은 모습이다. 그는 "그동안 안될 때는 플레이하기 전부터 걱정이 많았는데, 최근 우승 이후 자신감이 생겨 더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상금랭킹 4위다. 올해 남은 경기 성적에 따라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 석권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이에 대해 이재경은 "상금왕보다 대상에 더 욕심이 난다. 골프를 하면서 꼭 한 번은 받고 싶다"며 "올해 좋은 기회가 왔다. (대상 여부에 따라) 콘페리투어 파이널도 나갈 수 있으니 그걸 생각하면서 나약해지지 않고 준비를 잘 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한국오픈은 역대 최강의 코스 난이도로 여러 선수를 애먹이고 있다. "페어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플레이하고 있다. 무조건 페어웨이에 들어가야 찬스를 잡을 수 있고, 그린이 딱딱하기 때문에 러프에 들어가면 스코어를 줄일 방법이 없다. 티샷과 쇼트게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재경은 "러프에 들어가면 한 번씩 핀을 보고 치고 싶다는 욕심이 나지만, 그린 중양에 올린다 생각하고 플레이해야 한다. 유혹에 넘어가면 안된다"고 공략법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목표한 것만 하나씩 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오픈에서 우승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우승자 자격으로) 어릴 때 갤러리로 가본 디오픈에 직접 선수로 출전할 수 있게 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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