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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스포츠 교류 마중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래서 '아시아 최고'였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06-20 10:08 | 최종수정 2023-06-21 07:26


'동북아 스포츠 교류 마중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래서 '아시아 최…
◇사진제공=스포티즌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양지호(34)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KPGA(한국골프협회)와 JGTO(일본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한-일 양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144명의 선수가 참가해 자존심을 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나흘 간 펼쳐진 치열한 승부는 선수와 관계자의 호평을 받으며 동북아 스포츠 문화 교류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골프 발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2008년 한국, 중국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 최초의 정규 투어인 '한중 투어 인비테이셔널'을 확대 계승한 대회다. 2018년엔 JGTO까지 교류 범위를 확대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로 이름을 바꿨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간판을 바꿔 단 뒤 치른 5차례 대회를 통해 '아시아의 메이저 대회'라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번 대회는 코스 세팅부터 아시아 최고 수준에 걸맞게 이뤄졌다. KPGA 주관 대회 최초로 73홀로 세팅됐고, 코스 길이도 7625야드로 최장거리였다. 골프 팬들에겐 장타자들의 호쾌한 샷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었다. 긴 전장을 만들기 위해 기존 코스를 혼합해 토너먼트 코스로 변경했고, 80㎜에 달하는 러프로 선수들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시험하기도 했다.


'동북아 스포츠 교류 마중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래서 '아시아 최…
◇사진제공=스포티즌
대회가 열린 일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선수에 대한 배려도 돋보였다. 숙소 주변의 부족한 인프라를 타개하기 위해 복합몰을 이용할 수 있는 셔틀을 지원했고, 선수들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요청 사항에 즉각 응대해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클럽하우스에서도 식사 및 다양한 지원을 펼쳤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스포츠 교류를 통한 동북아의 우호 증진과 아시아 각국 문화 교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구, 농구, 당구 등 하나금융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종목에 대해서도 아시아 각국과의 교류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스포츠 교류를 통한 글로벌 현지 영업 극대화로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위상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현지 기업금융 및 제휴 채널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현지 비즈니스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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