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형준(30)이 3년 4개월 만에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형준은 2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 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이동민(37)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친 이형준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이동민과 연장에 돌입했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두 선수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한 가운데, 두 번째 연장 승부에서 이동민의 벙커샷이 페널티구역에 들어갔고, 네 번째 샷마저 벙커샷에 빠져 더블보기가 됐다. 이형준은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차분하게 파 퍼트를 홀컵에 집어 넣으면서 우승에 성공했다.
2019 데상트코리아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했던 이형준은 이번 우승으로 3년 4개월만에 정상에 올라 통산 6승째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