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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른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아쉽게 2주 연속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임성재는 지난 주 혼다 클래식에서 오매불망 기다리던 PGA 투어 데뷔승을 달성했다. 그 기세를 이 대회까지 이어가면서 2주 연속 우승이란 한국 남자골프 역사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다만 임성재는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단독 3위를 차지하면서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제치고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뛰어올랐다. 한국 선수가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순위표 맨 꼭대기에 선 건 임성재가 처음이다.
임성재는 타수를 잃지 않는데 주력했다. 결국 전반 나인을 1언더파로 마쳤다. 선두 해턴과 1타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 나인이 아쉬웠다. 11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임성재는 12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3번 홀(파4)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하고 말았다. 두 번째 샷이 온그린 되지 않고 물에 빠진 뒤 짧은 퍼트마저 홀 컵을 벗어났다.
이후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임성재는 남은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버디로 연결될 수 있었던 퍼트가 짧아 아쉬움을 남겼다.
임성재와 함께 강성훈(33·CJ대한통운)도 톱 10에 진입했다. 강성훈은 이날 2타를 잃었지만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해 해리스 잉글리쉬,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극적으로 이 대회에 출전권을 얻은 이경훈(29·CJ대한통운)은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잃어 8오버파 296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공동 56위에 랭크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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