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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른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아쉽게 2주 연속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임성재는 지난 주 혼다 클래식에서 오매불망 기다리던 PGA 투어 데뷔승을 달성했다. 그 기세를 이 대회까지 이어가면서 2주 연속 우승이란 한국 남자골프 역사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다만 임성재는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단독 3위를 차지하면서 저스틴 토마스(미국)을 제치고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인이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순위표 맨 꼭대기에 선 건 임성재가 역대 처음이다.
임성재는 타수를 잃지 않는데 주력했다. 결국 전반 나인을 1언더파로 마쳤다. 선두 해턴과 1타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 나인이 아쉬웠다. 11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임성재는 12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3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고 말았다. 그러나 두 번째 샷이 온그린 되지 않고 물에 빠진 뒤 짧은 퍼트마저 홀 컵을 벗어났다.
이후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임성재는 남은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짧은 퍼트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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