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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4승에 빛나는 필 미켈슨(50·미국)이 자신의 '텃밭'인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또 한번 우승 기회를 맞았다.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은 미켈슨은 12번 홀(파3)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냈지만, 13(파4)·1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만회했다.
쇼트게임 감각이 좋았다. 13번 홀에서는 벙커에서 퍼 올린 샷이 14m 거리 홀로 빨려 들어갔고, 14번 홀에서는 27m 거리 페어웨이에서 친 샷이 그대로 버디로 연결됐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로 마무리하며 역전 우승 기대를 키웠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사흘 동안 각기 다른 3개의 코스를 돌게 한 뒤 컷 통과자를 가린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합계 3언더파) 통과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1언더파를 기록했고, 김시우는 7오버파, 강성훈은 11오버파로 부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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