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LPGA 평정한 고진영의 겸손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9-11-25 11:11 | 최종수정 2019-11-25 18:19


Jin Young Ko poses for a photo with all her awards from this season on the 18th hole after the 2019 CME Group Tour Championship at the Tiburon Golf Club in Naples, Fla. Sunday, Nov. 24, 2019. (Chris Tilley/Naples Daily News via A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이 상금왕까지 확정지으며 2019LPGA 무대를 평정했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71-69-66-71 )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치며 상금 5만9613달러를 확보, 시즌 총상금 277만3894달러로 상금왕에 올랐다. 2009년 신지애, 2010년 최나연, 2012년과 2013년 박인비, 2017년 박성현에 이은 통산 6번째 LPGA 투어 상금왕 등극이다. 상금 2위는 사상 최다 우승 상금(150만 달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김세영(275만3099달러)이다.

고진영은 평균 타수에서도 69.062타를 기록, 69.408타의 김효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로는 통산 7번째다.

이미 확정지은 개인상까지 합쳐 올시즌 LPGA 주요 부문 대부분을 싹쓸이 한 고진영은 명실상부한 2019 LPGA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여자골프 사상 세계 랭킹 1위가 올해의 선수, 상금왕, 베어트로피를 휩쓴 선수는 2007년과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1년 청야니(대만), 2018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이어 올해 고진영이 네 번째다. 2014년 창설된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까지 석권한 선수는 지난해 주타누간과 올해 고진영 단 두 명뿐이다.

대회를 마친 고진영은 "오늘 퍼트가 말을 안들어 아쉬운 라운드를 했던 것 같다. 아직 그게 조금 부족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연습을 더 하라는 뜻인 것 같다. 그렇지만 오늘 하루 굉장히 좋은 선수들과 플레이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내년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충분히 많이 깨달았던 하루였다"고 반성했다.

그는 "언제 이 긴 레이스를 끝내나 생각했던 것이 몇 달 전인데, 벌써 시즌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진 않는다. 올 시즌 정말 누구보다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면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럽지만 아직은 조금 더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골프의 완성도, 스윙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조금 더 집중을 하고 싶다. 시즌이 끝나긴 했지만 연습을 안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너무 부족한 것이 많은 오늘 하루였기 때문"이라며 더 나은 내일을 이야기 했다.

올해 전 부문 싹쓸이에 대해 고진영은 "사실은 오늘 플레이 하기 앞서 베어트로피나 타이틀 부분을 신경쓰지 않았다. 누가 봐도 신경쓴 것 처럼 플레이를 해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고 내년에 어떤 점을 준비해야 하는지 깨달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 주시고 내년을 위해 더 연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오프 시즌 계획에 대해 그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 그렇지만 하반기 아쉬운 점이 많아서 푹 쉬지는 못할 것 같다. 어쨌든 충분히 쉬고 동기부여를 찾아서 잘 준비를 해야 내년에 올해처럼 짧다고 느낄 만큼 빠르게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Jin Young Ko, right, hugs Sei Young Kim, left, during the award presentation of the CME Group Tour Championship, Sunday, Nov. 24, 2019, at Tiburon Golf Club in Naples. Fla. (Wangyuxuan Xu/Naples Daily News via A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