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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시즌 2승 허미정, "첫 와이어투와이어, 첫 다승, 기쁨 두배"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9-09-30 17:48 | 최종수정 2019-09-30 17:59


허미정.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정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내아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2위 나나 마센(덴마크)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월 스코틀랜드오픈에 이은 시즌 2승째, 투어 통산 4승째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26개 중 절반인 13승을 합작했다

두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우승이었다. 우선,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올 시즌 LPGA 투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브론테 로(잉글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해나 그린(호주)에 이어 허미정이 네 번째다. 허미정은 "골프 인생 목표 중 하나였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다른 우승보다 더 큰 의미와 감동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비결에 대해 허미정은 "1라운드는 정말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 하다 보니 9언더라는 좋은 스코어로 마칠 수 있었다. 2라운드부터는 우승 가능성에 압박감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다음 샷보다는 현재 내 앞에 놓여있는 샷에 집중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두번째 경사는 시즌 첫 멀티우승이었다. 허미정은 "투어 생활 11년차 인데, 그 동안 5년에 한 번씩 우승을 하다가 올해 처음 2승을 달성했다. 항상 골프를 치면서 시즌에 2승 이상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또 하나의 골프 인생 목표를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 내내 남편과 숙소 근처 식당에서 치폴레(훈제된 고추로 만든 멕시코 음식)를 먹으며 우승을 했다"는 허미정은 향후 대회도 남편과의 동행을 이어갈 예정. 그는 "오는 10월에 시댁인 부산에서 열리는 'LPGA BMW 레디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한국 팬 분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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