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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이에 대해 재미교포 미셸 위(30)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계 미국인 여자 골프 선수로서 헤이니의 발언은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웃을 일이 아니다. 헤이니, 당신의 행동이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헤이니는 곧바로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렸으나 방송에선 출연 정지를 당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하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9개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 동안 최고 성적은 메이힐 챔피언십에서 거둔 준우승이었다.
우승상금 100만달러(약 11억9000만원)의 주인공이 된 이정은은 10년간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공교롭게도 2017년 LPGA투어에 진출한 박성현(26·솔레어)이 그 해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한국인으로서는 박세리 김주연 지은희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 이후 9번째 US여자오픈 챔피언이 됐다. 한국인 통산 10번째 US여자오픈 우승.
이정은은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 '하튼 S 셈플'에 '이정은6'로 이름을 새겨넣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동명이인 선수를 구분하려고 입회 순서대로 이름 뒤에 숫자를 붙인 것이 LPGA 투어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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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헤이니는 잘못을 뉘우쳤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여성이 미국여자오픈에서 상위권에 오를 것이라는 내 예측은 사실과 통계에 기반한 것'이라며 '한국 여성들은 LPGA 투어를 확실히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만일 다시 나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고 해도 똑같은 내용의 답변을 할 것이다. 다만 말을 할 때 좀 더 신중한 단어를 택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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