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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불패다. 김세영(26)이 LPGA 투어에서 통산 4번째 연장 접전 끝에 또 한번 승리했다. 10개월 만에 우승, 통산 8승째다.
김세영은 경기 후 "오늘 라운드가 롤러코스터 같았다. 전반 나인에서 너무 못쳤던 것이 아쉬웠는데, 마지막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욱 만족스럽다"고 밝혔을 만큼 전반은 악몽이었다.
김세영이 주춤하는 사이 브론테 로가 맹추격에 나섰다. 7번홀부터 12번홀까지 5타를 줄인 뒤 15번홀에서는 샷이글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은도 후반에만 15번홀(파5) 이글 포함, 5타를 줄이며 김세영, 브론테 로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세영은 그린 밖 이글 퍼트를 홀컵 근처에 붙이면서 버디 찬스를 맞았다. 브론테 로와 이정은은 모두 파에 그친 것을 확인한 김세영은 여유있게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세영은 "어차피 우승에 굉장히 가까웠다가 연장을 치르게 됐으니 어떻게든 이기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런 것이 나에게는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며 "8번 우승으로 목표인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까워진 것 같아 뜻 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은은 아쉽게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매서운 실력을 뽐내며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더욱 굳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엘앤피코스메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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