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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번이다.
이정은은 "타이틀 방어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태까지 두 번의 타이틀 방어 기회를 놓쳐 아쉽긴 하다"며 "매 대회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하는 대회에는 더 큰 노력을 쏟아 붓고 싶다. 이번 대회의 타이틀은 꼭 지켜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확률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정은은 올시즌 초부터 정신 없는 스케줄을 소화했다. 국내에 전념했던 지난해와 달리 자격 있는 해외 투어를 병행했다. 그러다보니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낯 선 환경에 대한 도전은 어려운 일이다. 체력적, 정신적 도전을 요구받는다. 스트레스와 부담감도 겹친다. 아직 우승 소식이 없는 이유다. 그럼에도 실력은 변함이 없다.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꾸준함을 상징하는 평균타수에서 올시즌 최고를 다투는 최혜진과 오지현에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정은은 "우승이 없을 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샷과 퍼트가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최대한 편하고 여유 있게 경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티샷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티잉 그라운드에서 집중해야 할 것이고, 날씨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도 준비를 단단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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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보미(24), 조은혜(20), 고나혜(22) 등 하이원리조트 후원을 받는 선수들도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로 출전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KLPGA/박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