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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얼굴이 등장할까.
신인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다. 현재 투어 신인왕 포인트에서 1위는 82점을 받은 임성재(18)다. 하지만 임성재도 이번 주에 일본 대회를 참가해 선두를 따라잡기 위한 정재훈(19), 김태우(23) 등 신인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정재훈과 김태우는 신인 포인트 48점으로 나란히 2위를 달리고 있다. 정재훈은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지낸 정종선 현 언남고 감독의 아들이다.
정재훈은 올 시즌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했고, 지난주 열린 SK텔레콤 오픈에서는 공동 11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SK텔레콤 오픈 3,4라운드에서는 대선배인 최경주(46·SK텔레콤)와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행운을 잡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우승을 경쟁할 디펜딩 챔피언 이태희(32·OK저축은행)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민이다.
이태희는 "중국에서 열린 볼보 차이나오픈 대회에 다녀 왔는데 음식을 잘못 먹어서인지 계속 몸이 좋지 않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으므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롱퍼터를 사용했던 이태희는 "일반 퍼터로 바꾼 뒤 퍼트 기록(현재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 1.84로 84위)이 좋지 않아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며 "대회를 치를수록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상금을 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라우딩 펀딩이란 소셜미디어나 인터넷을 활용해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을 뜻한다. 타이틀 스폰서인 넵스는 크라우딩 펀딩 방식으로 입장권 등을 판매해 수익금을 총상금 4억원에 추가할 계획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