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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호프먼(40·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11월 OHL 클래식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호프먼은 우승 상금 111만6000달러(약 12억7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승부는 짜릿했다. 17번 홀(파4)까지의 상황은 호프먼이 11언더파로 리드에 한 타차로 앞섰다.
반면 호프먼은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홀을 살짝 넘겨 벙커로 향했다. 호프먼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하면 연장전, 한 타라도 잃으면 리드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호프먼은 벙커샷을 홀에 약 3m 떨어진 지점에 붙였다. 그래도 만만치 않은 거리였다. 호프먼이 버디 퍼트를 성공해야 연장전 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호프먼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현대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5승째에 도전한 리드는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재미동포 마이클 김(23)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김민휘(24)는 4언더파 284타,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29)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2위, 최경주(46·SK텔레콤)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1위였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였던 리키 반스(미국)는 이날 2타를 잃고 9언더파 279타, 공동 4위로 밀려났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