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지난 17일 군입대한 배상문(29)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대회장에서 만난 대니 리는 미국 생활을 함께 했던 배상문의 이야기부터 꺼냈다. "가끔 상문이형이랑 술한잔 하기도 했다"는 대니 리는 "댈러스에서 살면서 상문이형과 자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상문이형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니 리는 배상문이 입대하는 날 살짝 약올려 줄 생각으로 "형, 2년 금방 가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웃음을 지었다. 배상문으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힘들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모콘티였다고.
이번 던롭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겠다는 대니 리는 "벙커샷 연습을 많이 하다가 왼쪽 손목에 무리가 왔다"며 "남은 올해는 당분간 쉬면서 체력 훈련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에는 댈러스에서 쉬면서 상문이형과 잘 놀았는데 이제는 놀아줄 사람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