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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송(19)이 마침내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민송은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를 4타차 선두로 시작했지만 역전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마지막날은 달랐다. 함평고 2년 선배에다 KLPGA 최고 선수인 전인지(21), 대선배 홍진주와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했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다. 5번(파3),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전인지, 홍진주에 한때 6타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7번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카트 도로를 맞고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날아가버렸다. 2타를 잃고 2타차까지 쫓겼지만 하민송은 동요하지 않았다. 12번(파3)에서 티샷을 핀 한뼘 거리에 떨궈 버디를 뽑아내며 한숨을 돌린 하민송은 13번홀(파5)에서 3번우드로 두번째샷을 그린을 곧장 공력하는 배짱을 과시했다. 이글성 버디를 잡아낸 하민송은 13번홀에서 파에 그친 전인지, 홍진주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15번홀(파4)에서는 4미터 버디로 6타차까지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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