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4·SK텔레콤)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로 선전했다.
우승컵은 전 세계골프랭킹 1위였던 마르틴 카이머(독일)에게 돌아갔다. 카이머는 이날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베테랑 짐 퓨릭(미국·12언더파 276타)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80만 달러(약 18억5000만원)를 가져갔다. 2010년 PGA 챔피언십 이후 4년 만의 우승. 카이머와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퉜던 미국의 신예 조던 스피스는 2타를 잃고 10언더파 278타를 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첫날 단독 3위로 시즌 첫승에 도전했던 배상문은 이날 2타를 더 잃어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6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타이거 우즈(미국)의 결장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애덤 스콧(호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버바 왓슨(미국), 맷 쿠처(미국)는 부진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