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릭 스텐손(스웨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이틀째 단독 선두를 달렸다.
전날 30명의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버디를 잡지 못해 체면을 구긴 우즈는 이날도 벙커와 러프를 오가는 불안한 플레이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하위권을 맴돌았다. 버디 5개를 곁들여 순조롭게 경기를 펼치던 우즈는 14번 홀(파4)에서 벙커에 빠져 더블 보기,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져 보기를 기록하며 갑자기 흔들렸다. 급기야 17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로 무너지며 벌어놓은 타수를 다 까먹고 도리어 1타를 잃었다. 이틀간 4오버파 144타에 그쳐 공동 26위에 머문 우즈는 선두 스텐손과의 격차가 14타로 벌어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