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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럽프로골프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호주 출신의 브렛 럼퍼드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연장에 돌입하기에 앞서 휴대 전화기를 꺼내 들었다. 영국에서 TV로 자신의 경기를 보고 있을 코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를 한 뒤 연장에 돌입했다. 코치의 조언이 곧 우승으로 연결됐다, 그는 "경기를 하면서 답답한 면이 많았다. 연장전까지 15분의 휴식시간이 있었다. 그때 코치에게 전화를 했고 '1분 레슨'을 받았다. 그 내용은 비밀이다. 간단한 조언을 받아서 분위기를 전환했고 우승을 했다. 코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럼퍼드는 우승 상금과 더불어 부상으로 발렌타인 41년산도 챙겼다. 7년 전에 술을 끊었던 그다. 하지만 '금주'에 대한 의지보다 6년 만의 우승 기쁨이 더 컸다. 그는 "맛을 보겠다"면서 웃었다.
이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