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날씨 때문에 울상이다.
KLPGA 투어는 지난주 국내 개막전으로 롯데마트 오픈이 제주에서 열렸다. 강풍과 추위로 선수들은 언더파를 치는데 애를 먹었다. 우승자인 김세영은 4라운드 최종합계 1언더파로 통산 첫 승을 올렸다. 이번주 무대를 경남 김해로 옮겼다. 두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가 19일 가야 골프장(파72·6664야드)에서 열렸다. 4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골프장에 하루종일 매서운 바람이 불었다. 날씨는 맑았지만 기온이 섭씨 10도 초반이었다. 선수들은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은 샷을 끝내고 이동할 때마다 수시로 두꺼운 점퍼를 입어 체온 유지에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라운드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선수들의 스코어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선두에 오른 조윤지는 "첫 대회를 치른 제주도에 바람이 많이 불어 적응해 차분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면서 "얇은 옷을 많이 껴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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