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시뮬레이션 골프 'G-TOUR' 골프채널 생중계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3-01-03 09:56 | 최종수정 2013-01-03 09:56


시뮬레이션 프로 골프 투어가 골프방송에 생중계된다. 또 새로운 스포츠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G-TOUR에 따르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함께 오는 6일(일) 여자대회 윈터시즌 3차전 최종라운드를 시작으로 3월에 열리는 메이저 챔피언십 등 총 6개 남, 녀 대회를 생중계 한다. 이와 함께 골프존닷컴과 곰TV, 골프존앱을 통해서도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골프가 생중계 시대를 맞는 것은 새로운 '프로 스포츠'로서 인정을 받은 것을 의미한다. 특히 G-TOUR가 지난 6월 첫 대회를 치른 이후 7개월 만에 생중계로 편성되는 것은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는 보기 드문 이례적인 일이다.

SBS골프 김동호 프로듀서는 "스포츠 종목을 생중계하기 위해서는 대회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장 중요한데 지투어는 골프 시뮬레이터인 골프존 비전의 안정성, 필드에 가까운 화면 구성과 발사각, 볼스피드 등 필드 대회에서는 제공이 어려웠던 각종 샷 데이터의 실시간 서비스도 가능해 생중계 콘텐츠로 손색이 없다."며 "지투어에 참가하는 프로 선수들이 매 대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며 다른 프로그램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생중계를 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G-TOUR의 공식 시스템인 '골프존 비전'은 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마킹없이 고속물체를 인식하고, 매트 위에서 자유롭게 볼에 대한 타격이 가능하며 실시간 처리가 가능한 센싱 기술이 강점이다. 특히 클럽 궤적, 임팩트, 볼의 움직임을 측정해 필드와 동일한 구질이 가능하기 때문에 프로 대회를 치르기에 손색없는 골프 시뮬레이터다.

시뮬레이션 골프는 국내에서만 연인원 5000만명이 즐기는 대표적인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매년 2만개 이상의 아마추어 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2011년 말에 열린 생활체육 스크린골프대회에는 전국에서 2만5000명에 가까운 골프 동호인들이 참가하며 새로운 생활체육 스포츠 콘텐츠로 각광을 받아왔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매 시즌마다 800여명의 골퍼들이 참가하는 토너먼트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일본 우승자들이 초청되어 한국 아마추어 고수들과 '스크린골프 한일전'을 벌이기도 했다.

골프존 인터렉티브전략실 김명구 실장은 "골프존은 지난 7년간 라이브 토너먼트를 개최하면서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만드는데 노력해왔고, 2010년부터는 본격적인 방송중계 시스템을 도입하여 많은 골프 팬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다"며 "생중계를 계기로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새로운 한류 스포츠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흥미진진한 스포츠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13 kt금호렌터카 Women's G-TOUR 윈터 시즌 3차전 결선 대회'가 5일(토)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골프존비전 시스템의 이븐데일CC(파72· 5452m)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현재까지 나란히 2승을 기록하며 대상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정숙(42·MFS)과 한지훈(24·요이치)이 시즌 3승을 위한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또한 겨울시즌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강자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어 새로운 스타탄생을 기대하는 것도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다.

G-TOUR 여자대회 윈터시즌은 kt금호렌터카가 주최하고 MFS골프, 칼슈미트, 피겔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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