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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마스터스가 있다면 일본엔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가 있다.
대회 조직 위원회가 기울인 노력의 결실인 셈이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바로 선수들이 플레이하기 가장 좋은 환경(코스 세팅, 최상의 코스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다. 대회 개막 이전인 매년 9월부터 10월 초순에 걸쳐서 통상적인 티프톤 잔디에 겨울 잔디인 페레니아라이글라스를 대회 일정에 맞춰 미리 준비한다. 따라서 대회 기간이 11월이지만 코스는 11월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에버그린'을 유지하게 된다.
또 천연잔디에서 칠 수 있는 300야드짜리 드라이빙 레인지, 벙커 연습장, 퍼팅 그린 등 완벽한 연습 환경을 갖고 있는 피닉스골프아카데미를 대회기간중 연습장으로 선수들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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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선수들도 막강하다. 출전 선수들의 국적은 다양하다. 지난해까지 총 32개국에서 613명의 선수들이 이 대회를 다녀갔다. 일본내 대회에선 가장 많은 해외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자리잡았다. 올해 역시 주최국인 일본을 비롯해 한국, 미국,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 스웨덴, 호주, 중국, 대만 등 11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했다.
자원 봉사자들의 참여 역시 최대 규모다.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업무에 따라 지원하는데 올해의 경우 총 641명의 자원봉사자가 대회 운영을 돕고 있다. 이들 자원 봉사자들을 포함한 대회 운영 인력수는 4000여명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대회 운영 인력은 200여명 정도. 엄청난 지원 인력 덕에 대회는 잡음없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미야자키(일본)=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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