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게임의 달인' 김대섭(31·아리지CC)이 한국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올리며 '한국오픈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김대섭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1998년과 2001년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프로선수로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이 대회 최강자로 떠 올랐다. 아마와 프로 신분으로 한국오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대섭이 유일하다.
올해 군 복무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대회에 출전한 김대섭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2승을 거두는 상승세도 이어갔다. 상금 3억원을 보탠 김대섭은 상금랭킹에서도 3억9400만원을 확보해, 2위로 올라섰다.
한편, 한국오픈 3승을 노렸던 양용은(40·KB금융)은 마지막날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강경남(29·우리투자)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일본의 신성 이시카와 료는 1오버파 285타로 공동 7위에, 배상문(26·캘러웨이)은 4오버파 288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