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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LPGA 투어 신인왕 타이틀 가능할까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2-09-20 19:59


유소연(22·한화)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챔피언에 올랐다. 올시즌에도 지난달 제이미파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치 LPGA 투어에서 오래 뛴 선수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유소연에게 올해는 루키 시즌이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정상에 오르면서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땄다.

유소연의 올시즌 목표중 하나는 바로 신인왕 타이틀 획득이다. 지난 9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은 당시 인터뷰에서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하고 싶다. 일부러 신인왕 포인트를 찾아 보지는 않지만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며 활짝 웃었다.

현재 유소연의 신인왕 포인트는 1061점이다. 2위인 렉시 톰슨(미국·560점)과는 501점 차로 벌어져 있다. 독보적인 1위다. 시즌 1승을 거둔데다 매 대회 꾸준히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주 끝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면서 신인왕 포인트를 많이 끌어올렸다.

시즌 막판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유소연의 타이틀 획득이 유력하다.

이번 주말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 골프트레일(파72·6460야드)에서 열리는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신인왕은 사실상 확정짓게 된다. 여러가지로 유리한 점이 많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신지애(24·미래에셋)와 US여자오픈 우승자 최나연(25·SK텔레콤) 등 우승후보들이 불참해 우승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골프여제' 청야니(대만)가 출전하지만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은 유소연과 신인왕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톰슨이다. 톰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유소연이 신인왕 경쟁의 긴장을 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

이 대회 이후 LPGA투어는 3주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후 7개 대회가 더 열린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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