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26·하이트)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서희경은 4라운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쳐 랭, 박인비(24), 최운정(22·볼빅)과 동타를 이뤘다. 총 4명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1차 연장전에서는 최운정, 2차 연장전에서는 박인비가 버디를 잡지 못하고 파에 그쳐 탈락했다.
서희경은 연장 2차전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 5m 거리의 이글을 노렸다. 이 퍼트가 들어갔다면 승부는 끝나는 상황. 하지만 공은 홀 바로 옆에 멈춰서는 바람에 버디에 만족했다. 랭 역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랭은 두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