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가 지난해 전세계 골프계 인사를 통틀어 연수입 부문 13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는 6일(한국시각)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1년 골프계 인사들의 연간 수입랭킹을 집계, 발표했다. 코스내 수입(상금)과 함께 코스 외 수입(스폰서십, 대회 초청료, CF출연 등등)도 집계 대상이었다.
3위는 아놀드 파머로 3600만달러(약 414억), 4위는 잭 니클로스(이상 미국)의 2895만달러(약 333억원)였다. 5위 역시 그렉 노먼(호주)으로 2282만달러(약 262억원)였다. 이들은 모두 은퇴한 '살아있는 골프 전설'이다. 대회출전은 전무하지만 골프 의류, 골프장 설계 등으로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골프를 가장 잘 친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2168만달러(약 250억원)였다. 도널드는 코스내에서 1318만달러, 코스 밖에서 850만달러의 수입을 찍었다. 골프 외 수입은 적어 우즈와는 크게 대비된다. 이밖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상금으로 817만달러, 스폰서십 등으로 590만달러를 벌어 총 1407만달러(약 161억원)로 전체 11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이시카와 료(일본)가 상금으로 160만달러, 스폰서십으로 800만달러를 벌어 합계 960만달러(약 104억원)로 전체 19위였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선수들의 성적에 따른 상금 뿐만 아니라 스폰서 관계자, 에이전트 등을 통한 외부 수입 등을 밀착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