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홈그로운 1호' 2006년생 바또 번뜩였다! 서울의 아쉬운 무승부 속 발견한 '희망'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3-09 15:33 | 최종수정 2025-03-10 07:25


'K리그 홈그로운 1호' 2006년생 바또 번뜩였다! 서울의 아쉬운 무승…
바또.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홈그로운 1호' 2006년생 바또 번뜩였다! 서울의 아쉬운 무승…
바또.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야심차게 도입한 '홈그로운(Home Grown)' 제도가 첫발을 뗐다. 'K리그 홈그로운 1호' 선수인 서울 신인 바또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홈그로운은 '국내에서 성장한 외국 국적 보유자가 K리그 신인 등록 시 국내선수로 간주'하는 제도다. 만 18세가 될 때까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합계 5년 이상 또는 연속 3년 이상 활동한 선수가 생애 첫 프로팀으로 K리그 구단과 계약하여 신인선수등록을 할 경우, 국내선수로 간주하여 외국인선수 쿼터에서 제외하고, 신인선수 등록 이후로도 K리그 등록 시에는 국내선수로 인정한다는 내용이다. 더 많은 '국내선수'를 육성하려는 취지가 담겼다. 바또 세일로 사무엘은 코트디부아르 출신으로 서울 유스팀인 오산중과 오산고를 거쳐 올해 프로팀에 콜업돼 이날 녹색 잔디를 처음으로 누볐다.

데뷔전 임팩트는 강했다.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한 바또는 하프타임에 문선민과 교체되기 전까지 전반 45분 동안 톡톡 튀는 재능을 뽐냈다. 지난 1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난 폭발적이고, 스피드를 갖춘 선수"라고 어필한 바또는 K리그1 무대에 처음 오른 선수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볼 처리에 여유가 넘쳤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돌파를 보였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2006년생 바또는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도 웬만해선 밀리지 않았다. 전반 15분 순간적인 방향 전환으로 측면을 파고드는 드리블 스킬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수원FC의 레프트백 박철우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바또는 경기 후 '프로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U-22 활용폭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전후반 90분을 통틀어 서울 공격진 중 가장 위협적인 선수가 '막내' 바또라는 점은 분명한 시사점이 있다. 서울은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 중 3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개막전 제주전에서 0대2로 패한 서울은 2라운드 안양전에서 2대1로 첫 승을 신고했지만, 3라운드 김천전과 이날 2경기 연속 무득점 0대0으로 비겼다. 4경기에서 승점 5점에 그쳤다. 4경기에서 42개의 슛, 기대득점(xG) 3.38골로 2골에 그쳤다. 기대득점 대비 실제 득점은 0.59로, 지난시즌 1.2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주장 린가드부터 올해 폭발적인 활약을 기대케 한 루카스, 새로운 NO.9 조영욱 등 공격수들이 확실하게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 영입 후 이날 선발 출전에 나갈 예정이었던 장신 공격수 둑스가 감기몸살 증세로 수원FC전에 결장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이 '답'을 찾는 과정에서 바또가 좋은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위협적인 장면은 분명히 있었다. 마무리 슈팅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직 어리니 더 발전할 여지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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