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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선수 영입에 나섰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시절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레길론의 세비야 임대 시절의 활약을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 레길론은 2000년 9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를 포함해 36경기에 출전했다. 무리뉴 감독의 애정은 대단했다. 그 해 11월 500파운드(약 90만원)를 들여 하몽을 선물하는가 하면, 크리스마스 때도 고향인 스페인을 떠나 낯선 이국 땅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레길론에게 고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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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시즌 맨유와 브렌트포드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이 예상됐지만 잔류했다. 레길론은 최근에야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EPL에서 2경기에 출전했고, 12일 탬워스와의 FA컵에선 첫 선발 출전해 연장까지 120분을 소화했다.
레길론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왼쪽 풀백 보강이 절실한 무리뉴 감독은 레길론의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튀르키예 언론에 따르면 페네르바체 단장이 영국으로 날아가 토트넘과 이적 협상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1월 이적이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부상 병동이다. 왼쪽 풀백인 데스티니 우도지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벤 데이비스의 복귀가 임박했지만 늘 최악은 대비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지금 당장 다른 선수를 잃는 건 원치 않는 일이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이탈하면서 1군 선수 11명이 아웃됐다. 지금은 누구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