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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K리그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양민혁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 K리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양민혁은 K리그에서 뛴 선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자칫하면 K리그의 수준을 깎아내리는 뜻으로도 들릴 수 있다. 양민혁도 어린 선수인 만큼 이러한 발언이 선수에게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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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토트넘 팟캐스트 진행자 존 웬햄은 "우리는 운이 좋으면 FA컵 3라운드에서 양민혁의 데뷔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다만 감독 입장에서 1년간 K리그를 뛰고 온 양민혁에게 충분한 휴식과 적응 시간을 부여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탬워스전에서 벤치에 앉은 모습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토트넘에서 양민혁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영국 TBR풋볼은 3일 "양민혁이라는 잠재적인 슈퍼스타가 토트넘으로 들어왔다"며 "그는 당장 토트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보도했다.
BBC도 1일 "새해가 되면서 양민혁은 1군 데뷔를 앞두고 토트넘에 등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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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하면서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팀이 됐다. 양민혁과 같은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선수가 절실하다.
토트넘은 지난해 7월 강원FC에서 340만파운드(약 61억원)의 이적료로 양민혁을 영입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양민혁에 대해 극찬한 바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통하는 정신력과 기량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양민혁은 빠르고, 왼쪽과 오른쪽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손흥민과 비슷한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양민혁은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지만, 왼발도 사용할 수 있는 선수로 오른쪽과 왼쪽 윙어 자리 어디에서든 뛸 수 있다. 특히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번뜩이는 오른발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점으로 꼽힌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