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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교체 출전에도 불구하고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가동했다. 최전방에 도미닉 솔란케, 2선은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티모 베르너, 3선은 파페 사르, 루카스 베리발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페드로 포로,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가 구성했다. 골문은 브랜던 오스틴이 지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 내부에서 발생한 질병 문제로 인해 주전급 선수 일부를 선발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프레이저 포스터가 명단 제외됐고, 손흥민,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제외에 대해서는 이후 일정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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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실점을 허용한 뉴캐슬은 2분 만에 반격에 성공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전반 6분 고든이 박스 좌측에 침투하면서 패스를 받았다. 고든의 왼발 슈팅은 그대로 오스틴을 뚫고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앞선 상황에서 베리발의 패스가 조엘링톤의 팔에 맞으며, 토트넘 선수들이 핸드볼 파울을 지적하기도 했으나, 주심은 VAR 확인 없이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강하게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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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뉴캐슬의 공세를 어렵게 막아냈다. 전반 21분 고든이 다시 한번 박스 안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오스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2분에는 머피가 박스 우측에서 중앙으로 제대로 밀어준 크로스를 이삭이 발에 맞췄으나, 공은 그대로 골문 옆으로 흘러나갔다.
토트넘은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전반 38분 토날리의 패스를 받은 머피는 곧바로 문전 앞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중앙에 드라구신의 다리를 맞고 흘렀고, 이를 이삭이 재차 밀어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은 뉴캐슬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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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도 격차를 벌리기 위해 분전했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토날리의 슈팅인 수비에 막혔고, 튕겨 나온 공을 재차 마무리한 고든의 슈팅은 골대 위로 향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역전을 위해 손흥민을 투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후반 17분 베리발, 사르, 베르너를 빼고,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를 투입했다.
손흥민과 매디슨이 기회를 만들었으나 아쉽게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짧은 패스로 매디슨에게 공을 전달했다. 매디슨은 박스 안으로 짧은 드리블 이후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는데, 예리하게 날아간 공은 골대 바로 옆으로 향하며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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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대2 패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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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주며 '상대 수비 라인 뒷공간에 위협적인 존재감을 더했으나, 패스는 불규칙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으로 '위협적인 드리블을 몇 번 했지만, 길을 찾지는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선수단에 등록되며 데뷔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던 양민혁은 명단 제외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