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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후회'라는 단어는 좀처럼 듣기 힘든 말이다.
무리뉴 감독은 "페레즈 회장은 '지금 가지 않아도 좋다. 여기서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스페인에서 3년을 보내는 동안 고충도 있었다. 첼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돌아봤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것만 후회스러웠던 건 아니었다고.
로마에서 받은 상처가 적지 않았다. 컨퍼런스리그 우승, 유로파리그 준우승 등의 성과를 냈지만 결국 성적 부진에 의한 경질이라는 결과물을 받아들어야 했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의 경질 결정 후 선수들이 제작해 선물해줬던 컨퍼런스리그 우승 반지를 라커룸에 놓고 떠나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후 여러 팀에서 무리뉴 감독이 하마평에 올랐다.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결국 페네르바체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