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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울겠네" '또또또또 경질' 그래도 루니는 루니, '백수' 1일차, 러브콜 쇄도…플리머스와 7개월 만에 결별

김성원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1 15:07


"퍼거슨 울겠네" '또또또또 경질' 그래도 루니는 루니, '백수' 1일차…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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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울겠네" '또또또또 경질' 그래도 루니는 루니, '백수' 1일차…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감독으로 또 좌절한 웨인 루니(39)지만 여전히 상종가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플리머스 아가일이 31일(이하 한국시각) 7개월 만에 루니 감독과 결별했다. 그는 지난해 5월 플리머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12월 마지막 날 이별했다.

플리머스는 이날 "루니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며 "마이클 펠란 수석코치와 사이먼 아일랜드 1군 코치도 떠난다. 1군 코치 케빈 낸스키벨과 주장 조 에드워즈가 새해 첫 날 열릴 브리스틀 시티와의 경기부터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예견된 마침표였다. 플리머스는 2024~2025시즌 챔피언십에서 승점 18점(4승6무13패)으로 24개 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다. 최근 9경기에서는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3무6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대로면 3부 강등이다. 선택지가 없었다. 플리머스는 루니 감독과 3년 계약을 했지만 서둘러 문을 닫았다.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의 리빙 레전드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애제자'였다. 맨유에서 통산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터트렸다.

맨유 최다골이 루니의 역사다.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대기록이다. 잉글랜드대표팀 주장을 역임한 그는 A매치에서도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기록했다.


"퍼거슨 울겠네" '또또또또 경질' 그래도 루니는 루니, '백수' 1일차…
사진캡처=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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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감독으로는 낙제점이다. 2020년 11월 더비 카운티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루니는 2022년 7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의 DC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다. 그는 2년 연속 DC 유나이티드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루니 감독은 2023년 10월 잉글랜드로 돌아왔다. 챔피언십 버밍엄시티의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3년 반이었지만 2개월도 안돼 짐을 쌌다. 15경기를 이끈 그의 성적표는 2승4무9패였다. 버밍엄시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 22위에 머물며 끝내 3부로 강등됐다.

플리머스와의 동행도 실패로 막을 내렸다. 영국의 'BBC'는 '루니는 후방 빌드업에 기반해 진보적인 축구를 하려 했으나,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자주 실패했다'며 '다른 팀들이 이미 그의 전술을 간파하고 대응했으나, 플랜B가 없었다'고 혹평했다.

그래도 루니는 루니다. '백수' 1일차에 벌써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1일 '루니가 즉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루니는 ITV와 스카이스포츠에서 이미 인상적인 방송 생활을 했다. 축구 해설위원으로 엄청난 금액의 계약을 제안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퍼거슨 울겠네" '또또또또 경질' 그래도 루니는 루니, '백수' 1일차…
AFP 연합뉴스
한 TV 관계자는 '더선'을 통해 "루니는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그는 경기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다. 그는 실제로 매우 수줍은 사람이지만, TV 스튜디오에서는 정말 편안함을 느낀다"며 "루니에게는 2024년이 끔찍한 마무리였지만, 그가 오랫동안 실업 상태에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전문가로 활동하게 될 것이고, 스카이스포츠 측에서는 그를 해설위원으로 영입하기 위해 장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루니는 여전히 감독으로서 성공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다. 하지만 게리 네빌처럼 감독보다는 해설위원으로서 더 성공적이고 수익성 있는 경력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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