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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이렇게 클린한 뒤풀이 현장이라니. 방송인 전현무가 '사이다 10병 마시고 취한 썰'을 공개했다.
3일(금) 방송된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11회에서는 전현무가 '트로트 디바' 조정민, 연예계 대표 '먹잘알 대식가' 테이와 '겨울의 맛'을 찾아 떠나는 먹트립이 펼쳐졌다. 이들은 '힙(hip)지로' 을지로의 역사를 품은 옛날 우동 맛집을 시작으로 고양시에 위치한 닭내장탕&닭볶음탕, 용산구 뒷골목의 과메기&백골뱅이 노포 등을 발굴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뜨겁게 덥혔다.
잠시 후 우동이 나오자 두 사람은 국물 맛을 보더니 "면에 육수가 배어 있다!", "우동 안에 있는 절인무가 완전 킥!"이라며 쾌재를 불렀다. 면치기와 함께 폭풍 먹방을 선보인 두 사람은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전현무는 "원래 클래식 전공자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트로트 가수가 된 것인지?"라고 물었고, 조정민은 "원래 피아노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R&B 가수로 데뷔했다. 그러다 소속사가 어려워져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다. 그때 심사위원이셨던 설운도 선배님이 제 전화번호를 물어 보셨고, 그게 계기가 돼 (트로트) 첫 앨범인 '곰탱이'가 나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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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했던 '김호경계획'이 마무리되자, 전현무는 다시 '전현무계획'을 선포해 용산 전자상가의 뒷골목으로 향했다. 좁디좁은 골목을 지나 '겨울의 백미'인 과메기 맛집을 찾아간 두 사람은 제로콜라를 소주잔에 따랐다. '무알콜파'로 대동단결한 두 사람은 윤기가 잘잘 흐르는 과메기를 무섭게 흡입했고, 급기야 테이는 "참으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여기 제로콜라 하나만 더 달라!"고 외쳤다. 전현무도 "오늘 좀 받네, 달리자!"라고 찰떡 티키타카를 발산했다. 또한 그는 "탄산음료 먹고도 취한다. 예전에 연예대상 뒤풀이 때 나랑 (유)재석이 형이 사이다 10병을 먹은 후 눈이 돌아갔다. 너무 달아도 취하는 것 같다"고 생생한 비화를 들려줘 폭소를 유발했다.
'구룡포 과메기'까지 완벽 클리어한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사장님이 추천한 '생골뱅이탕'을 먹었다. 살아 있던 신선한 골뱅이를 삶아 온 터라 내장까지 한번에 맛 볼 수 있엇고, 전현무는 "진짜 귀족 재료라 할 만 하네!"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끝으로 전현무는 "이런 곳에서는 음주가무가 있어야 한다"며 테이와의 듀엣곡을 밀어붙여 이날의 먹트립을 유쾌하게 마무리 했다.
환상적인 '먹 케미'로 전현무와 합을 이룬 테이를 뒤로한 채, '돌아온 짝꿍' 곽튜브와 함께하는 '밀가루의 도시' 대전 먹트립 현장은 10일(금) 밤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2' 12회에서 계속된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