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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자 기존 2루수 개빈 럭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1년 이내에 럭스와 김혜성의 위상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김혜성은 엄연히 백업 내야수다. 곰스 단장은 "유격수 무키 베츠, 2루수 럭스가 기본 포메이션이니 김혜성은 유틸리티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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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트레이드 역시 올해 여름 또는 올해 말 오프시즌이 돼야 그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CBS스포츠는 '김혜성은 테일러, 로하스와 함께 내야 벤치 멤버로 꼽힌다'며 '다저스가 테일러 또는 로하스를 내보낼 생각이 있다고 해도, 지금 공개적으로 언급해서 얻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히려 최선의 공격 계획을 결정하기 전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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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반 불펜 게임 때 상대 우투수 상대로 나설 수 있는 적절한 후보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김혜성이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활용폭을 넓일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뜻이다. ESPN은 '장기적으로 김하성이 타격에서 적응을 잘 한다면, 고급 유틸리티 레벨로 발전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혜성과 다저스가 맺은 계약 내용 중 눈에 띄는 대목이 있는데 바로 보너스 조항이다. 김혜성은 2028년과 2029년 각각 500타석을 채우면 5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 옵션이 실행될 수 있도록 첫 3시즌 동안 탄탄하게 자리잡고, 2028년부터는 주전이 되도록 하라는 동기부여나 다름없다. 좌타자로서 타격 능력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