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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어시스트" 영웅 수아레스, 자살 시도한 남성 생명 직접 구했다

윤진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7 16:42


"이 시대 최고의 어시스트" 영웅 수아레스, 자살 시도한 남성 생명 직접…

"이 시대 최고의 어시스트" 영웅 수아레스, 자살 시도한 남성 생명 직접…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많은 득점으로 팀을 구한 '전설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인터마이애미)가 이번엔 한 명의 생명을 구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수아레스가 한 남성이 자살을 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영웅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사연은 이렇다. 수아레스는 지난 3일 휴식기를 맞아 아내 소피아 발비와 우루과이 카넬로네스주에서 달콤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6m 높이의 나무에 올라 자살 시도를 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29세 남성은 목에 밧줄을 두른 채 '아내가 나타나지 않으면 뛰어내릴 것'이라고 말하며 장장 20시간을 버텼다.

수아레스와 아내는 용기있게 해당 장소를 찾았다. 사회심리학을 전문으로 하는 비정부 기구 소속의 안드레아가는 '텔레노체 우루과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루과이의 유명한 스타인 수아레스가 그 남성에게 다가갔다. 이 일이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공감하고 가까이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그 남성에게 삶의 의미를 찾고, 우리가 함께있다는 사실을 느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거의 20시간이 지나 남성은 설득 끝에 나무에서 안전하게 내려왔다. 해당 남성은 내무부 산하 가정폭력 전담반으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어시스트" 영웅 수아레스, 자살 시도한 남성 생명 직접…
AFP연합뉴스
한편, 수아레스는 나시오날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흐로닝언, 아약스,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거치며 세계 최정상급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한 차례씩 득점왕을 수상했다. 2015년엔 '절친' 리오넬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에 일조했다. 2022년 친정 나시오날로 돌아온 수아레스는 브라질 그레미우를 거쳐 지난해 메시가 몸담은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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