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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난 너 못보내겠어"…이희철 사망소식에 풍자·진주 등 절친★ 침통 '애도'

고재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8 15:50


[종합] "난 너 못보내겠어"…이희철 사망소식에 풍자·진주 등 절친★ 침…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겸 파워 인플루언서 이희철에 사망했다는 소식에 연예계가 침울하다.

고 이희철은 지난 7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을 거뒀다. 지인들도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주일 전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입원했던 이희철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10일 오전 5시,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고 이희철의 친동생은 이희철의 개인 계정에 "항상 에너지와 사랑이 넘쳤던 우리 오빠가 지난 7일, 심근경색으로 다신 손 잡을 수 없는 하늘 나라로 갑작스레 오랜 여행을 떠났습니다. 항상 가족만큼 주변 사람들을 너무 소중히하고 우선시하며, 강해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렷던 우리 오빠. 항상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웃고 이야기 나누는 걸 가장 좋아했던 우리 오빠의 마지막 길이 조금이나마 외롭지 않도록, 좀 더 아름답도록 함께 해주세요. 한 분 한 분 소중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부고를 전했다.

걸그룹 클라씨의 비주얼 디렉터로도 활동해왔던 고 이희철의 소식에 평소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풍자, 개그우먼 황보, 산다라박, 개그우먼 진주 등도 충격에 휩싸였다. 풍자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너무나도 사랑하는 서울살롱 이희철 오빠가 오늘 하늘의 별이 됐다"라며 "이 글을 쓰면서도 믿어지지 않지만 오빠를 사랑해준 분들, 지인들 중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한 분들 위해 글 남긴다. 부디 좋은 곳 갈 수 있길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덧붙여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지인들이 많다"면서 "내 연락처, DM 주면 장례식장 안내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절친으로 알려진 풍자는 이희철과 함께 지난 해 8월 KBS2 '살림하는남자들 시즌2'에 출연한 바 있다. 이희철은 풍자의 초대로 방송에 등장했다. 풍자는 "내가 너무 사랑하는 오빠"라며 "이 시대에 진정한 살림남이라 볼 수 있고, 살림남에도 추천하고 싶었다"라며 이희철을 소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희철은 한남동 자택을 공개했고 풍자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를 많이 챙겨줬다. 요리 실력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그냥 쉐프다. 트렌드도 굉장히 잘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종합] "난 너 못보내겠어"…이희철 사망소식에 풍자·진주 등 절친★ 침…
또 지난 해 11월에는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2에 넉살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절친 풍자가 MC로 있는 이 프로그램에서 이희철은 요리 똥손도 금손 셰프로 만들어주는 요식업 CEO로 등장했다.

개그우먼이자 사업가로 활동중인 진주 역시 이희철의 영정사진을 공개하며 "울 희철이 곱다"라고 명복을 빌었다. 또 생전 그와 함께 했던 영상을 올리며 "내년 생일에는 나랑 필리핀에 가자고 한 약속 어떡해ㅜㅜ, 벌써 너무 보고 싶어. 나는 너 못보내겠어. 희철아 그곳에서는 아프지마ㅜㅜ"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이희철이 생전 남긴 마지막 글도 주목받고 있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31일 자신의 SNS에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너무나 힘들었던 아홉수 2024년. 사실 저에게는 건강도 마음도 지치고 참 정말 힘든 한 해였다"라며 "아픈 만큼 배우고 성장한다는 걸 잘 알아서 겸허하고 단단하게 잘 이겨 내리라 믿고 기꺼이 감사하게 잘 보내주려 한다. 이 또한 고마웠다고! 2024년의 어려움들은 꼭 건강한 내 밑거름으로 잘 쓰겠다고! 2025년 새해에는 우리 꼭 보다 더 건강하게!! 유연한 삶을 유지하며 매 순간 감사로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라고 소망한다!"고 전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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