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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번 오프시즌 들어 FA 김하성과 관련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그 다음 유력 구단으로 LA 다저스가 꼽혔다. 다저스는 김하성 정도의 유격수라면 굳이 지난해 해당 포지션에서 손가락을 다친 무키 베츠를 무리하게 외야에서 유격수로 끌어 쓸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베츠의 유격수 복귀는 확정적 계획으로 발표됐고, 새해 들어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같은 KBO 출신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김하성과의 계약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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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Just Baseball)은 8일 '남은 FA 톱20의 계약과 구단 예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하성을 6위에 올려놓으며 애틀랜타와 5년 6000만달러(약 877억원)에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김하성의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를 예상했다가 아다메스와 계약한 것에 대해 '김하성과 계약할 구단으로 우리는 샌프란시스코를 점쳤는데, 결과적으로 틀렸다. 자이언츠는 이제 내야를 보강할 필요가 없게 됐다'면서도 '그러나 유격수가 필요한 팀은 애틀랜타다. 올란도 아르시아스가 2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는 점에서 가격표가 부담스러울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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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하성 만한 다재다능한 유격수 및 유틸리티 내야수를 찾기란 이제는 어려운 일이 됐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아르시아도 김하성 정도의 수비력을 갖고 있지만, 김하성과 같은 수준의 타자는 결코 아니다'면서 '어느 팀이든 김하성과 같은 다재다능한 내야수를 찾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김하성은 지난 10월 어깨 수술을 받아 올시즌 초 결장이 불가피해 시장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미들 인필더 FA가 별로 남아 있지 않아 김하성은 여전히 돋보인다'면서 '김하성은 장기계약을 할 이점을 갖게 될 것인데, 우리는 5년 이상의 계약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틀랜타는 이번 오프시즌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고 있다. 맥스 프리드, 찰리 모튼, 트래비스 다노 등이 FA가 돼 이적했을 뿐이다. 김하성이 애틀랜타의 FA 계약 1호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