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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제2의 백종원을 노린다'던 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3년 동안 2억 원의 손해를 보고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정호영은 "나도 얼마 전에 보건소 갔다 왔거든, 너도 혹시 그거야?"라 물었고 김병현은 "맞다. 그거다"라 긍정했다. 정호영은 "너도 망한 거야?"라고 맞혔다.
김병현은 "햄버거 가게를 운영한지 3년 됐는데 정말 열심히 했지만 폐업을 결심하게 됐다. 폐업 절차를 알아보려고 보건소에 오게 됐다"라 설명했다.
하지만 점점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버린 것. 김병현은 "버티고 버텨서 계약 연장을 해야 하는 시점이었는데 요즘 물가가 너무 올랐다. 또 월세를 감당하기가 힘든 상황이다"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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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은 "저는 앞에 거론된 두 분과는 다르다. 영업 종료일 뿐 망한 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축 처진 두 어깨와 촉촉한 눈가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정호영은 "매출이 얼마였냐"라고 물었고, 김병현은 "처음에는 나쁘지 않았다. 잘 팔 때는 하루에 200만원도 팔았는데 요즘은 100만원 이하로 내려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병현은 "요즘은 정말로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 좀 창피한데 3년 동안 2억 원 정도 손해를 봤다"라고 말했고, 정호영은 "3년 동안 그렇게 손해를 봤으면 그 적자는 어떻게 채웠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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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근데 왜 요식업을 하고 싶은 거냐"라고 물었고, 김병현이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좋아한다. 아이들이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다"라며 요식업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전현무는 "제가 알기로는 병현이가 뭘 또 지금 사부작 사부작 하고 있다"라 했다.
김병현은 폐업 선배인 정호영을 따라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거기에 김병현은 "다른데서 재오픈을 할 거다"라고 아직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또 김병현은 "최근에 양재동 가게를 계약했다"고 선포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전현무는 "회초리를 들어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