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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유럽 축구는 '이적 대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에이스들이 공교롭게도 2024~2025시즌 후 계약이 종료된다. 영국의 '더선'은 29일(이하 한국시각) FA(자유계약 선수)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FA 베스트 11의 정점인 원톱에는 바로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포진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튼 그는 2021년 7월에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서명했다. 벌써 3시즌이 흘렀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도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는만큼, 무난히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없다. 다만 토트넘이 손흥민을 묶어두기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만 무성하다. 하지만 '오피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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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햄은 "(계약은) 이미 완료됐을 수도 있다. 지난 번엔 최종 발표 전에 관련 내용을 알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주변 사람들은 그런 정보를 유출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은 그의 마지막 재계약을 정말 오랫동안 조용히 진행했다. 이미 끝난 것일지도 모른다.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면 2025년 1월 1일부터 구단들은 그와 통화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다. 이미 1년 연장 계약이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또한 추측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재계약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최근에도 "지금은 따로 말씀드릴 건 없다. 지금 현재 남아 있는 시즌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것,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고 또 팀을 위해 팀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하다 보면 미래는 항상 예상할 수 없듯이 하루하루 매일매일 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한테 가장 중요하다"며 "내가 시즌 들어가기 전에도 얘기했지만 좀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정말로 크기 때문에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그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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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골 11도움을 기록 중인 살라는 득점과 도움 모두 단독 선두에 위치했다. 득점에서는 13골을 기록 중인 '괴물' 엘링 홀란(맨시티)에 3골 차로 앞섰다. 도움에서도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10개)를 제쳤다.
살라는 지난달 자신의 거취에 대해 "아마도 리버풀 잔류보다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 아직까지 제안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12월이 다 되었지만, 아직도 구단에 남으라는 제의를 받지 못했다"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재계약 진행 과정을 묻자 "노 업데이트"라고 대답했다.
더 브라위너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달 "시즌을 시작했을 때 이야기가 나올 거라는 건 알았지만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 후 협상이 보류됐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나는 뭔가에 너무 집착하지는 않지만 말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나는 괜찮고 행복하다"며 "협상은 할 것이다. 협상이 없다면 이번이 맨시티에서 나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나는 그저 좋은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와 토마스 파티(아스널)가 이름을 올렸다. 포백에는 좌우 풀백에 벤 데이비스(토트넘)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센터백에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와 조나단 타(레버쿠젠)가 늘어섰다.
골키퍼에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포진했다. FA 베스트 11만으로 '드림팀'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