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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안유성 셰프가 1일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 동료 직원들, 지역 자영업자 등과 함께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700인분을 가져왔는데, 공항 근처에서 요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각자 죽을 끓여오면서 1000인분을 완성했다"며 "음식을 함께 만들기 위해 가게 영업을 중단한 자영업자분도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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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 희생자분들 중에 지인분도 계셨다고 들었다는 말에 안유성은 "저와 방송을 같이 했던 PD님도 유명을 달리하셔서 안타깝고 그냥 답답하다"고 속상함을 전했다.
또 그는 무안국제공항 상황에 대해 "(유가족들이) 텐트에서 임시 거주 중이다. 다들 힘이 없고 기력이 없으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음식 만드는 재주밖에 없으니까 이 재주라도 힘이 될 수 있으면 한다. 계시는 동안 지속적으로 찾아뵈려고 한다. 김밥이라도 드시면서 조금이라도 기력을 찾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큰 사고나 힘든 일을 당했을 때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들의 관심이 큰 힘이 된다더라.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건 국민들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시고 응원과 힘을 드리는 것이 제일 큰 도움이라 생각한다"고 독려했다.
이번 봉사에는 '흑백요리사'로 얼굴을 알린 셰프들도 함께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최지형·방기수·임희원 셰프도 안 명장의 연락을 받고 공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구조물과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