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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벌써 5명째다. 키움 히어로즈가 강정호를 시작으로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김혜성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키움의 다음 메이저리거는 누가 될지 관심을 끈다.
현재로선 안우진이 가장 주목을 받는다. 2018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안우진은 초반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022년 196이닝을 던지며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의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해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관왕에 오르며 골든글러브까지 수상. 2023년에도 150⅔이닝을 던지며 9승7패, 평균자책점 2.39의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9월 팔꿈치 부상으로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올해 9월 소집해제가 예정돼 있어 내년시즌에나 복귀할 예정.
안우진이 고교시절 학교폭력으로 인해 국가대표로 뛰지 못해 국제대회에서 던지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최근 KBO리그에서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체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는 문제가 없다.
29세까지 KBO리그에서 던지고 30세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때문에 26세에 포스팅을 한 김하성이나 이정후 김혜성 등에 비해서는 나이가 많지만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다.
그동안 키움이 보낸 5명은 모두 타자였다. 안우진이 키움이 배출하는 첫 메이저리그 투수가 될까.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