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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제주항공 참사 국가애도기간 중 일부 스타들이 경솔한 태도로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가수 JK 김동욱이 "슬픔을 강요하는 건 절대 옳지 않다"며 추모 검열에 일침을 가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태국 방콕공항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이번 참사로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7일 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연예계도 연말 시상식, 제작발표회, 콘서트, 행사 등 일정을 취소하며 추모의 뜻을 함께 했다.
다만 이와 같은 상황 속, 일부 스타들은 경솔한 행동과 발언으로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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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재난 상황에 운을 언급한 건 말도 안된다" "유가족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인 걸 모르나"며 안현모의 언행을 지적했고, 결국 안현모는 게시물의 댓글창을 폐쇄,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후 안현모는1일 "애통한 마음을 전하려 함에 저의 부족함이 있었습니다"라며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습니다. 이번 일로 큰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 분들께 진심어린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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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최혜선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그러나 이때 최혜선은 제주항공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을 함께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피해자와 유가족 또한 대중들의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다며 자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최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생각이 정말 짧았습니다.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며 사과했다.
가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용필, 이승환, 김장훈, 알리 등 일부 가수들이 참사 애도기간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한 가운데, 임영웅과 자우림, 성시경 등은 콘서트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몇몇 네티즌들은 "이런 상황에서 콘서트를 꼭 해야 하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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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JK 김동욱의 '뼈 있는' 소신발언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야기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인들에게 검열 그만 하길", "글 안올린다고 안 슬픈 거 아니지 않냐", "슬픔을 강요해선 안된다", "슬픔 속 일상을 살아가야 한다"며 JK김동욱의 발언에 공감했다. 반면 몇몇 네티즌들은 "공감능력 결여된 발언이다", "너무 경솔하다", "연예인이 모두에게 보여지는 직업인 만큼, 더 조심해야 한다", "일반인과 비교하면 안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