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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 영입의 나비효과가 레알 마드리드를 흔들고 있다. 특급 유망주도 영향으로 인해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엔드릭은 브라질이 자랑하는 최고의 어린 재능 중 한 명이다. 2006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브라질 무대에서 동 나이대 선수들 중 최고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고 '제2의 펠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2023년 팔메이라스에서 데뷔 후 재능을 선보였다. 이후 그는 18세의 나이에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하며 지난 코파 아메리카 2024에도 참가했다.브라질에서는 이미 그를 펠레, 네이마르 등의 후계자로 칭찬하기도 했다. 엔드릭이 브라질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지난 3월 친선전에서 3골을 넣으며, 펠레 이후 가장 어린 나이로 브라질 대표팀에서 3골을 넣은 선수가 되자 이러한 평가는 더 힘을 얻었다.
특급 재능을 진작에 잡아둔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은 이미 2022년 3880만 유로(약 67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엔드릭의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당시에는 엔드릭의 나이가 16세였기에 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18세가 된 이번 여름에 엔드릭과 1군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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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릭이 세 선수를 제치고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올 시즌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와 리그 개막전 등 중요 경기에서 모두 세 선수 혹은,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만이 공격진 중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출전 시간은 단 55분에 불과하다.
레알 합류 첫 시즌이기에 세 명의 선배 공격수의 뒤를 받치는 백업으로 활약할 여지도 있지만, 성장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엔드릭은 레알 잔류가 팀을 떠나 성장하는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엔드릭으로서도 도르트문트 임대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도르트문트에서 잠재력을 꽃피운 젊은 선수들이 적지 않으며, 유망주를 키우는 것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도 꾸준히 나오고 있기에 성장 발판의 기회로 잡아볼 수 있다.
다만 레알은 아쉬운 상황임을 고려하더라도 엔드릭의 임대나 이적을 쉽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레알은 1월에 엔드릭을 보내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짐나 알렉산드로 라카제트를 영입한다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라며 변수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