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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풀타임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3-3 전술을 활용했다. 도미닉 솔란케를 중심으로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좌우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가 중원을 조율했다. 수비는 데스티니 우도지,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담당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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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입스위치의 몫이었다. 전반 31분 스모딕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우아한 오버헤드킥으로 '골 맛'을 봤다. 입스위치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홈에서 치른 리그 5경기 연속 선제 실점하는 굴욕을 맛봤다. 아스널(9월 15일·0대1 패)-브렌트포드(9월 21일·3대1 승)-웨스트햄(10월 19일·4대1 승)-애스턴 빌라(11월 3일·4대1 승)에 이어 이날도 선제 실점했다. 토트넘은 설상가상으로 솔란케가 통증을 호소해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손흥민이 우도기를 향해 패스를 건넸지만, 상대 수비가 먼저 막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입스위치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스모딕스의 슈팅을 비카리오가 펀칭했다. 하지만 튕겨나온 공이 드라구신을 맞고 리암 델랍에게 연결됐다. 델랍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완성했다. 입스위치가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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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이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손흥민이 강렬한 감아차기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두드리니 열렸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솔란케의 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솔란케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득점은 취소됐다.
토트넘이 교체카드를 먼저 꺼내들었다. 후반 21분 사르 대신 티모 베르너를 투입했다. 카드는 적중했다. 토트넘이 후반 25분 기어코 득점포를 가동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포로의 크로스를 벤탄쿠르가 헤더골로 완성했다.
입스위치도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델랍과 스모딕스 대신 조지 허스트와 잭 클락을 투입했다. 토트넘이 연달아 공격에 나섰다. 손흥민은 날카로운 오른발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후반 39분엔 손흥민이 베르너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줬지만, 베르너의 슈팅은 허공으로 떴다.
토트넘이 승부수를 띄웠다. 존슨과 벤탄쿠르 대신 제임스 매디슨과 이브 비수마를 투입했다. 입스위치는 옌스 카유스테 대신 마시모 루옹고를 넣어 지키기에 나섰다. 경기 막판 변수가 발생했다. 리프 데이비스가 토트넘의 쿨루셉스키를 막는 과정에서 크게 부딪쳤다. 쿨루셉스키가 어깨에 불편함을 토로했다. 토트넘은 맹공에 나섰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홈에서 '승격팀' 입스위치에 시즌 첫 승리를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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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회복에 집중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달 19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그는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은 복귀골을 포함해 1기점, 1자책골 유도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4대1 완승에 앞장섰다. 경기 뒤 손흥민은 무려 51.9%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MOM(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문제가 발생했다.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 제외됐다. 그는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까지 건너 뛰었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4분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0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손흥민은 갈라타사라이전도 선발로 나서 전반만 소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관리'에 나섰다. 하지만 입스위치전에선 달랐다. 손흥민은 풀 타임 뛰었다.
경기 뒤 통계 전문 업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7.5점, 후스코어드닷컴은 7.1점을 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