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초대형 위약금 받고, 바로 감독 복귀? 텐 하흐, '산초 부활' 루트 따라가나...UCL 준우승팀 감독직 후보로 등장→"아주 잘 어울릴 것"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4-11-01 14:47


초대형 위약금 받고, 바로 감독 복귀? 텐 하흐, '산초 부활' 루트 따…

초대형 위약금 받고, 바로 감독 복귀? 텐 하흐, '산초 부활' 루트 따…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이 곧바로 감독직에 복귀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빅클럽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팀토크는 1일(한국시각) '맨유에서의 경질 이후 유럽 빅클럽이 텐 하흐를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시즌 종료 전에 다른 감독직을 맡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10월 2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맨유는 '텐 하흐가 맨유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2022년 4월 부임한 텐 하흐는 2023년 카라바오컵, 2024년 FA컵 등 2개의 트로피를 구단에 남겼다. 그의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 한 모든 것들에 감사하고 미래에 그가 잘 되길 바란다. 판니스텔로이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며, 코치진은 그대로 유지한다. 정식 감독은 채용 중이다'라고 전했다.


초대형 위약금 받고, 바로 감독 복귀? 텐 하흐, '산초 부활' 루트 따…
로이터연합뉴스
텐 하흐는 지난 2022년 당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아약스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등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텐 하흐이기에 맨유 팬들의 기대감도 높았다.

첫 시즌은 아쉬움과 기대감이 공존했다.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카라바오컵 우승이라는 성적으로 팀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우승 트로피까지 안겼다. 두 번째 시즌부터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다. 막대한 투자를 받으며 선수단을 보강한 텐 하흐지만, 그가 원하는 경기력과 전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그라운드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2023~2023시즌을 8위로 마감했고, 텐 하흐는 맨유를 떠날 것이 유력했다. 다만 FA컵 우승으로 경질 위기를 또 한 차례 넘겼다.

세 번재 시즌을 버티지 못했다. 맨유는 극심한 리그 부진과 함께 9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4위에 머물렀다. 3승2무4패로, 승리보다 패배가 많았고, 경기력은 더 심각했다. 맨유 수뇌부는 10월 A매치 기간에도 텐 하흐 거취를 논의했으나, 유임을 결정했는데, 웨스트햄전 1대2 패배 이후 결국 텐 하흐를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초대형 위약금 받고, 바로 감독 복귀? 텐 하흐, '산초 부활' 루트 따…
로이터연합뉴스
텐 하흐는 맨유 역사상 가장 많은 경질 위약금을 받을 예정인데, 해당 금액은 1750만 파운드(약 310억원)이다. 텐 하흐가 비운 자리는 이미 새 감독 후보가 이름을 올린 상태다 후벤 아모림이 부임이 유력하며 11월 A매치 기간 이후 선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텐 하흐는 빠르게 감독으로 돌아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미 그를 원하는 구단의 이름이 등장했다. 팀토크는 '텐 하흐가 오랫동안 감독직을 떠나지 않을 수도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그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고, 시즌 종료 전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는 누리 사힌 감독 체제에서 보여준 성과가 부족하기에 텐 하흐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고, 텐 하흐의 스타일은 도르트문트에 잘 어울릴 것이라 여겨진다. 사힌이 떠난다고 결정되면 시즌 종료 전에 부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가 도르트문트에 부임한다면 그와 갈들을 겪었던 제자인 제이든 산초로서는 조금은 이를 지켜보는 것이 당황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다. 자신이 아끼고, 경력 반등까지 시켜준 친정팀에 대립했던 감독이 부임하는 것을 봐야할 수 있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레전드 사힌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8경기에서 4승 1무 3패로 부진한 모습이다. 사힌이 경질된다면 텐 하흐 선임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를 떠난 텐 하흐가 새 일자리에 벌써 가까워지고 있다. 도르트문트에 부임한다면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많은 팬들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