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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돌아왔다. 토트넘은 '악몽'에서 탈출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좌우에 자리했다. 중앙에서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클루셉스키, 이브 비수마가 역삼각형을 이뤘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웨스트햄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다행히 웨스트햄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전반 3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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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거칠 것이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자책골을 만든 데 이어 5분 뒤에는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올 시즌 3호골이었다. 손흥민은 EPL 통산 123골을 기록, 득점 랭킹에서 20위권에 진입했다. 라힘 스털링(아스널)과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16위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127골)도 가시권에 있다. 15위는 아직 현역인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다. 바디는 138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곧바로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놓쳤다. 솔란케의 스루패스가 웨스트햄 수비 맞고 나오자, 뛰어들던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완벽한 찬스를 잡았다.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기립박수 속에 교체돼 나왔다. 웨스트햄은 쿠두스가 후반 41분 분을 참지 못하고 폭력을 행사해 레드카드를 받으며 자멸했다.
최고 평점은 손흥민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8.34점의 평점을 줬다. 8.17점의 쿨루셉스키, 8.08점의 우도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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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방송인터뷰에서 "오늘 주장 손흥민이 돌아왔고, 그의 골문 앞에서의 퀼리티를 다시 보여주서 정말 기쁘다"고 반색했다. 공식기자회견에서는 데얀 쿨루셉스키의 질문에 손흥민을 등장시켰다.
그는 "쿨루셉스키는 스웨덴의 주장이고 비수마도 조국(말리)의 주장이다. 지난번에 말했듯이 리더는 여러명이다"면서 "오늘은 '리얼 캡틴'이 뛰었다. 손흥민이 돌아와서 좋았다. 그는 퀄리티있는 선수인 것은 당연하고, 마무리에서도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이었다. 우리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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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디슨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것에 대해선 "웨스트햄이 미드필드에서 위협적이라 파페 사르의 기동력이 후반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일단은 잘 쉬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어디까지나 부상이기 때문에 빨리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며 "회복할 수 있는 것들에 좀 많이 중점을 두고 했고,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었다. 더 빨리 돌아오려고 노력했지만 위험도도 있고 해서 이런 부분들을 감안했다. 좋은 시기에 또 좋은 오늘 또 경기를 펼쳐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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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교체가 약속된 부분이냐'고 묻자 "이런 부분을 사전에 얘기하고 뭐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감독님이 제가 복귀한 후 첫 번째 경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배려해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교체로 나오면 다른 선수들한테 기회가 간다. 모든 선수들이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을 하는 이유가 경기에 나서고 싶은 이유이기 때문에 내가 교체로 나왔다고 해서, 당연히 선수로서는 경기를 더 매번 다 다 뛰고 싶긴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와서 자기 할 역할들을 그리고 항상 좋은 영향력과 임팩트를 주려고 한다면 주장으로서 더 뿌듯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단은 많은 대회를 나간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선수로서 또 많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라고 생각을 한다. 좋은 부분들만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 당연히 항상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야 하는 게 나의 목표이고 또 임무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항상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