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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 에이스 콜 팔머는 후반 도중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교체 지시를 내리자 황당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64분은 시즌 2호골이자 2024년 들어 EPL에서 유일한 10-10을 기록하며 기어를 올린 팔머에겐 너무 짧은시간이었나 보다. 팔머는 첼시 벤치쪽을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자신의 가슴 쪽을 가리켰다. '나를 교체하는 것이 맞냐?'는 제스쳐였다. 경기 흐름상 웨스트햄이 몰아치느라 라인을 올린 상황이라, 역습에 최적화된 자원이 많은 첼시로선 1~2번의 득점 찬스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장기 레이스에서 주요 선수들이 다치는 걸 원치 않았다. 펠릭스, 은쿤쿠 등 풍부한 자원을 폭넓게 활용할 필요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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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머는 맨시티를 떠나 첼시에 입단한 지난해 9월 이후 누구보다 많은 39개의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38개를 기록한 '괴물' 엘링 홀란(맨시티), 애스턴빌라 에이스 올리 왓킨스(33개) 보다 많다. 이에 전 첼시 미드필더 조 콜은 TNT스포츠를 통해 팔머를 떠나보낸 건 과르디올라 감독의 '흔치 않은 실수'라고 분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